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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기] 지스타 2018 첫날 스캔, 딱 드는 소회들

오민준 댓글 0 작성일

▶ 지스타 2018 기본 정보


 

전시명 :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Game Show & Trade, All-Round)  

기간 : 2018. 11. 15(목) ~ 11. 18(일) 4일간 (BTC : 11.15(목) ~ 11.18(일), 4일간 / BTB : 11.15(목) ~ 11.17(토), 3일간)

장소 : 부산 BEXCO 

입장료 : B2C관 일반인 8,000원, 청소년 4,000원

관람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셔틀 버스 : 안내 링크 바로가기

 

 

▶ 부산으로 떠나는 게임 여행


 

안녕하세요. 오군입니다.

 

지스타 2018을 보러 부산에 왔습니다. 

 

아침에 추울 정도로 좀 가볍게 입고 집에서 나섰는데 부산엔 딱 맞네요. 

 

이쯤 되면 수도권 사는 사람들은 '북방의 민족'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지스타는 부산으로 옮겨간 뒤로 작년 지스타 2017을 제외하면 빼놓지 않고 갔던 것 같습니다.

 

 

첫날 B2C관을 비롯해 B2B관을 약 4시간 정도 수박겉핥기식으로 둘러본 관람기 및 소회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그 중 먼저 B2C관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겠습니다.

 

IT 관련 전시회에 정기적으로 가다 보면 늘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볼 것 없다”, “매년 똑같다”, “새로운 것이 없다”와 같은 비평입니다.

 

지스타도 열릴 때마다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년마다 팔색조 같은 변화를 주기는 어렵죠. 지스타도 마찬가지입니다.

 

PC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게임이 주춤, 모바일게임이 득세, VR이 주목받는 흐름은 요즈음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스타 2018도 이 흐름을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게임 업계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새로운 것을 내놓고 앞장서 이끌어가는 것은 아니라 매번 딱히 새로울 건 없습니다. 

 

주머니가 좀 두둑한 대형 게임사들이 모험도 해야 새로운 것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지만, 오히려 지난 시간 동안 쌓아놓은 자사의 IP를 활용한 소위 ‘안전한’, ‘검증된’ 게임만 내놓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지스타도 그렇게 새로운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 힘이 빠지고 있지만 그래도 ‘배틀그라운드’는 좀 높게 평가해야 할 것 같네요. 

 

‘배그’같은 게임이 나오기 쉽지 않지만, 짧게는 2~3년, 4~5년에 한 번 정도라도 나와준다면 계속 한국 게임의 경쟁력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계속 나올 수 있도록 건강한 게임 개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일이겠죠.

 

관련해서는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실컷 이야기해놓고 ㅎㅎ). 

 

업계 전문가도 아닌데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길게 쓴 것 같네요. (뻔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땡큐)

 

 

 

▶ 열정, 열기 충만한 지스타



 

새삼스레 느낀 것은 바로 게임을 좋아하는 관람객의 열정, 열기였습니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저도 게임 엄청나게 좋아하는데요. 

 

제가 10대 시절, PC로 코에이 삼국지하던 열정을 떠올려 보면 요즘 10대의 열정은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스타는 10대들에게 게임과 게임 산업과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평가받을 만한 전시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이 잔뜩 몰려있는 전시회에 한 번 참가해보는 경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경험이죠. 

 

작게는 공중파 음악프로그램 공개 방청 수준, 크게는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보는 것 정도의 경험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지스타 2018의 키워드들은 몇 가지 있습니다.

 

‘대규모 체험존’, ‘유투버와 게임방송’, ‘코스프레와 문화’, ‘게이밍 기어와 현장 판매’ 요정도입니다.

 

먼저 대규모 체험존은 새로운 건 아닌데요. 

 

 

넥슨이나 넷마블 같은 대형 게임사들이 게임당 몇십 명이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하고, 또 관람객들이 참여해 헤드셋을 끼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은 참 진풍경이었습니다. 

 

 

벡스코란 공간의 제약 속에서 예전 PC 기반의 온라인게임 체험보다 공간 차지가 덜하다 보니 더 많은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글로 표현하기 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요. 의자에 앉아 저마다 모바일게임을 하고 있는 수십, 수백 명을 한꺼번에 보면 꼭 영화에 한장면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장관이네요. 절경이구요. ㅎㅎ)

 

이런 모습이 지스타가 연출할 수 있는 모습이구나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미래의 유망 직종 중 하나인 유튜버, 그리고 게임 방송의 위력도 절로 느낄 수 있습니다. 부스마다 유튜버가 없는 곳이 없고, 게임 방송, 인터넷 방송을 안 하는 곳을 찾기 어려운 모습에서 그들이 만들고 있는 콘텐츠의 위력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업들이 채우지 못하는 부분을 유튜버가 채우고 있고, 소비자와 기업의 연결고리로 제역할을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아하는 분야의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내고, 그런 콘텐츠를 소비하는 팬덤이 형성되는 유튜버는 이제 셀럽, 인플루언서로 제대로 자리 잡아가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세계적인 흐름이고, 국내 게임 시장에서 이들의 역할도 작지 않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과 밀접한 것이 바로 게임 속 캐릭터이고, 게임 속 캐릭터가 현실로 나오는 것이 바로 코스프레가 아닌가 싶습니다. 

 

코스프레도 하나의 문화인데, 지스타에서는 이런 코스프레도 이제는 너무 자연스러워져 친숙한 느낌입니다. 

 

기업 부스에 전문 모델이 한 코스프레뿐만 아니라 게임을 좋아하는 팬이 코스프레를 하고 온 것을 보면 정말 게임은 문화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웬만큼 좋아하지 않으면 낼 수 없는 용기 같은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코스프레하시는 분들에게 리스펙이 생겼습니다. 

 

코스프레는 게임과 함께하니 좀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게이밍 기어와 현장 판매 부분은 바로 제 전문분야인데, 할 말이 좀 있습니다.

 

먼저 국내 게이밍 기어 제품을 제조, 유통하는 기업들의 지스타 참여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스타에서 게이밍 기어는 예전에 조연급이었다면 지금은 주조연급으로 상향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B2C 전시관에 늘어난 게이밍 기어 관련 부스의 수는 국내 게이밍 기어 시장의 성장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지스타 부스에 참여할 게임사가 그만큼 없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더군요.

 

게이밍 기어 관련 업체 입장에서는 이렇게 잠재 고객과 많이 만날 기회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지스타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경쟁 업체가 나온다고 하면 안 나올 수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 게이밍 기어 관련 브랜드도 엄청 많고 경쟁도 치열한 편이라 다들 나오는데 혼자 안 나오면 모양새가 좋지 않죠.

 

이들 업체는 나와서 열심히 제품을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심지어 제품도 현장에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게이밍 기어는 그나마 부피가 적은 편이라 현장에서 구매해 가져가기에 큰 부담 없는 수준이죠. ‘현장 판매’, ‘지스타 특가’는 관람객,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기회입니다. 

 

온라인 쇼핑이 많은 요즘엔 직접 한번 써보고 살 수 있는 이런 쇼핑이 오히려 흔치 않은 경험이 되고 있죠.

 

이런 판매는 분명히 소비자와 참여 기업 모두에게 괜찮은 거래 방법이지만, ‘경기도 안 좋은데 참가한 업체가 부스 비용이라도 일부 회수할 수 있게 하자’는 특유의 정서가 반영된 이벤트 판매가 아닌가 싶습니다. 

 

해외 게임 전시회를 가본 적이 없어 더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인데요. 게이밍 기어 업체 참여가 더 늘어나서 두드러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독특한 느낌이긴 합니다. 

 

 

첫날 둘러보고 생각했던 점, 느낀 점을 두서없이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게임을 좋아한다면 지스타는 크게 실망하지 않을만한 축제입니다.

 

사진과 영상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와서 보는 경험, 체험이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온통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 천지라 막 밀리고, 별의별 사람들이 다 오는 자리라 일상  생활에서 좀 벗어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저와는 큰 상관이 없지만 게임 좋아하는 이쁜 여성들도 다수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몰카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라 불법 촬영은 절대 없었고, 제 시신경과 머리 속에만 저장해 놨습니다. 

 

급마무리하겠습니다. 좀 더 둘러보고 더 할 이야기가 있는지 생각해보겠습니다.

 

맥락 없고, 매가리 없는 관람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오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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